Episode 12.
연대기로 알아보는 파니니카드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이번 포스트를 통해 파니니 카드를 모으는 콜랙터라면 한 번쯤 궁금해하는
파니니카드가 가진 재미있는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Note '파니니 카드' 용어는 문맥에 따라서 '파니니 카드'와 '파니니카드 회사'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1960년대 : 어떻게 파니니카드 회사가 출발했을까?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Guiseppe와 Benito Panini란 형제는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다른 회사에서 팔고 남은 재고 피규린(Figurine / 풀로 붙여지는 스티커들)들을 묶음 판매하여 성공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사업 성공을 이어나가기 위해, 1961년 파니니 회사를 설립했고,
각국의 플레이어들을 프린팅 하여 파니니 회사 만의 스티커들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60년대엔 파니니카드 회사는 축구 컬랙션출시해서 이탈리아와,
인접 유럽국가 들로부터 성공을 거두기 시작합니다.
1970년대 : 4장, 한팩에 5팬스였던 파니니카드가
한 장에 $555,960 달러가 되다!
1970년 이후 멕시코 월드컵 개최를 맞춰 파니니 스티커 카드 컬렉션이 출시되기 시작하고,
파니니 카드는 경쟁상대가 없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는 시기였습니다.
특히 카드 게임의 판도를 바꾼 것은 1977년 Euro Football 앨범이었고,
이 앨범은 축구 세계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었고,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는 접착식 스티커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풀을 이용해서 앨범에 붙이다 보니, 카드들이 손상되거나,
앨범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네요. 현재 EPL 파니니카드가 접착식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는데, 1970년대부터 개선된 방식이라고 하니 재밌습니다.
그리고 The Guardian 축구 관련 기사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1978년 1팩에 4장이 든 파니니카드가 5팬스에 팔리던 시절에,
옥션을 통해 디아고 마라도나 '루키(rookie)' 신인 스티커가 555,960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55만 달러는 아주 큰 금액인데, 그 당시 파니니카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1980 - 1990년대 초 : 파니니카드 회사의 위기!
EPL 출판 라이선스를 놓치다!
80년대 영국학생 10명 중 9명이 파니니카드를 모으던 시기, 회사를
1988년 파니니 형제는 영국 로버트 맥스웰 (Daily Mirror 신문사 오너)에게 회사를 매각합니다.
큰 성과 없이 맥스웰 사망 이후, 1991년 DeAgostini 출판회사에 인수됩니다.
그 후 1992년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가 출범했는데
아쉽게도 파니니카드는 앨범을 제작하지 못하고, 아스날(Arsnal) 부회장 데인이
설립한 Merlin이란 회사가 EPL의 라이선스를 획득합니다.
거대한 EPL 판권을 놓쳤다니, 파니니카드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1990년대 말 - 2000년대 : 파니니카드 회사의 반등은
월드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로부터!
비록, 초창기 EPL 판권을 놓쳐 앨범을 제작할 수 없었던 파니니카드 회사는
월드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국제 대회에 주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집니다.
세계 각국의 국가대표님과 협력하여 선수들의 특별한 컬랙션을 출시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합니다.
또한, 남미축구 리그와도 협력하여, 브라질 세리에 A,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과 같은
리그 특별판을 출시하는데, 이는 남미 축구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수집가들과 팬들에게 다양한 축구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2006년 파니니는 코카콜라(The Coca-cola Company)와 토큰존(Tokenzon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 스티커 앨범을 발매합니다.
2018년 월드컵 때는 가상 스티커들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500만 명의 콜랙터들이 이 디지털 스티커를 모았습니다.
2010년대 : 아드레날린 XL 출시와 파니니카드
2019-20 EPL 라이선스를 확보!
2010년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주요 축구 리그와도 협력을 강화하는 시기입니다.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 남아프리카 ABSA 프리미어쉽과 같은 리그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다양한 문화와 스타일을 담은 카드를 선보여 국제적인 성공을 이룹니다.
아울러 2009년 아드레날린 XL카드를 보급하게 되며,
2010년부터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아드레날린 카드를 출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9년부터, 보다 많은 판권을 소유하게 되는데,
FIFA 월드컵, UEFA 네이션스 리그, 코파 아메리카,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부터
2019년-20년 EPL 판권까지 가져오게 됩니다.
2020년대 - 현재 : 한국 K리그 트레이딩 카드 출시까지!
현재 파니니카드 회사는 1000개가 넘는 카드 컬랙션을 매년 론칭하며,
매년 7000회에 이르는 출판을 통해 출판사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제적인 파니니 그룹사를 형성하고,
미국, 브라질, 칠래, 스페인, 프랑스, 멕시코, 영국 등지에
현지 판권등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2024년 파니니가 가진 주요 판권(영국 내)들입니다.
아울러, 최근 2023년 한국에서도 K리그 트레이딩 카드를 세븐 일레븐을 통해
보급하였고, 이후 프리즘 컬렉션이 한정판으로 출시되기에 이릅니다.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간략하게나마 파니니카드의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다뤄보았는데요.
앞으로 파니니카드의 2020년대 역사 후반엔 한국 축구를 비롯, 한국 스포츠이야기들로
더욱더 채워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니니 콜렉터의 입장에서는
2023년 한국에서의 파니니카드 출시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K리그 시즌마다 지속적으로 만나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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